라이프로그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by 민냥



어영부영 둘째 날이 되고 어제 먹는 음식들이 아직 소화도 안됐고ㅠㅠ 얼굴은 팅팅 붓고 방바닥은 따땃하고 늦잠은 자버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못 본 한옥마을을 돌아봐야는데 내일은 도자기 아저씨가 추천해 준 금산사라는 절에 가려니 전주는 실질적으로 마지막 날;;; 마음이 급해지지만 몸은 안 급하다는 거 ㅋㅋㅋㅋ


경기전을 둘러 봤는데 관광객이 정말 많아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신 곳으로 전주, 경주, 평양에 있는데 실제 모습을 보고 그린 초상화는 몇 안되서 특별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초상화만 덩그러니 있고 좀 휑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경기전 부속 건물들도 다 잘 되어 있는데 문이 다 열립니다 ^0^ ㅋㅋㅋㅋㅋㅋㅋ 저처럼 문 열어보는 사람이 분명 있을거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괜히 눈치보면서 문 한번 열어보는 1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주에서 유명한 전동성당!! 영화 약속을 찍었던 곳이기도 하고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은 건물이라고 하는데 정말 예쁘더라구요^^서울에 명동성당만큼이나 유서 깊은 곳이고 또 아름다운 곳이기도 했어요!

밥 먹으로 가다가 밴드 사러 들른 약국. 정말 오래된 약국. 내가 아는 약국이 아닌;;; 것 같은 들어가도 될까 고민하게 한 약국 ㅋㅋㅋㅋ 그런데 한옥마을에는 약국도 슈퍼도 저렇게 오래된 건물이 정말 많아요~ 영화 찍는 곳에 온 느낌이랄까


경기전 둘러보고 급 배고파서 드디어! 전주 비빔밥을 먹으로 성미당으로 갔는데. 헉! 초등학생 단체 손님에 와우~ 진짜 사람이 바글바글바글 아, 이게 바로 전주 비빔밥의 위용인가요;;;; 이건 뭐 모든 메뉴가 기본 40년 전통인듯;;; ㅋㅋㅋ 어쨌든 저희는 육회 비빔밥으로 시켰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떡국 드시는 분도 많더라구요~ 전주에 왔으니 전주 비빔밥인데............ 아ㅠ 이게 바로 전주 비빔밥이구나ㅠㅠ 서울에서 먹던 원조 전주 비빔밥은 거짓말쟁이 -_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 먹고 들른 최명희 문학관.
'혼불'이라는 책을 읽어는 봤지만 작가 최명희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 정말 제대로 감명 받았습니다ㅠ
원고지에 모두 손으로 필사하고 단어 하나를 찾기 위해서 국어 사전을 모두 찾아 단어를 조합해 보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을 정도라네요. 일필휘지는 없다! 그럼에도 글을 쓰면서 느꼈을 열등감과 그것을 이기기 위한 노력과 자신의 원고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차 마시러 들른 외할머니 솜씨. 인사동을 내 집처럼 드나드는 저에겐 그저 인사동의 한 부분처럼 느껴질 뿐? 한옥이라는 점을 제외하고 음식 맛은 인사동의 찻집들과 다를바가 없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 쌍화탕은 삼청동에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에서 파는 차가 훨씬 진하고 맛있는 듯, 그래도 전주니깐요 한옥이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성균관 스캔들 찍은 향교도 들렸는데,
난 성균관 스캔들을 안 봤고 이미 날은 저물고 있고, 마음은 급해집니다.
왜냐! 난 술 박물관에 가야하니깐!!!!!!! 거긴 반드시 가야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교를 대강강 보고 술 박물관에 갑니다. 전주에서 가장 빨리 걸은 듯 -_-;;;; ㅋㅋㅋㅋ


술 만드는 방법이랑 여러가지 술 종류랑 전시 되어있고, 무엇보다도 전주의 전통 술을 판매하고 있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막걸리를 사갈까 했는데 급선회 했어요~~~~ 전주 이강주와 송화 오곡주를 사왔는데 이강주는 배 맛이 살짝 나긴 하는데 뭐랄까 오묘한 맛;;; 오곡주는 청주 같은 느낌인데 뭔가 쌉쌀하기도 하고? 사실 전시 된 술을 시음하느라 이것저것 맛이 섞여서 ㅋㅋㅋㅋㅋㅋㅋ 모주 맛만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이 좋게 한지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한지 공예 이런거 완전 사랑하는데 아~~~ 한지 만드는 어머님들 손동작도 예술이십니다!!!! 그런데 한지는 뭘로 만드는지 아시나요??

바로바로 닥나무 입니다!!!!

닥나무 생각 안나서 저희는 또 저희의 무식을 한참이나 탓하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순대를 찾아갑니다 -_-

사실 들어가기 전에 엄청 고민;;;; 사람도 너무 많고 정신 없고;;; 순대가 다 순대지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냐며 고민고민하다가 짐짝처럼 취급 받다가 자리에 앉아서 피순대랑 국밥을 시켰는데..............................................

아 이거 제대로 반전*_* 진리를 발견!!!!

국밥을 마구마구 휘저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부추무침을 다들 국밥에 넣었네요! 옆 테이블에 회식하는 아저씨들께 여쭤보니 친절하게 부추를 많이 넣으라며 소주와 함께 먹으라며 일러주십니다~ 아힝, 친절하셔요  이모, 저희 이슬 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이거 무슨 국물임?? 뭐가 이렇게 얼큰하고 개운하냐며 연신 국물 퍼먹기에 정신 없었네요;;; ㅋㅋㅋ

게다가 이 피순대 정말 진리인듯;;;; 서울에서 순대 먹으면 껍데기가 질기고 그런데 이건 씹히는 껍데기가 없어요;;; 속도 엄청 부드럽고 저렇게 깻잎에다가 순대 놓고 쌈장 놓고 부추 올려서 싸먹는데 진짜 대박!! 연신 대박을 외치면서 다 먹어버렸네요;;; 분명 가기 전엔 배가 부르다며 다 먹을 수 있겠냐며 해놓고 이건 헛소리 완전 대박 맛있음;;; 더 먹고 싶은 맛ㅠㅠㅠ 계속 생각나서 죽을 뻔 ㅋㅋㅋㅋㅋㅋㅋ 서울로 싸오고 싶었으나 가지고 오면 그 맛이 아니겠기에;;; 그런데 국밥은 많이 포장해 가시더라구요~ 어찌나 손님이 많은지;;;; 서울에 분점 내고 싶을 정도 ㅋㅋㅋㅋ
아!
저 피순대는 전주 남문시장에 이강순피순대였습니다 ㅋㅋㅋ


아,
이후에 사진이 없는 걸 보니;;;
먹다가 정신 없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풍년제과도 들르고 전주 밤거리도 쏘다니고 주전부리를 사먹고
안주에 맥주까지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음날은 일찍 일어나야는데;;;;;;;;;
술 박물관에서 사온 술이 샙니다????? 아침에 박물관 또 가야해 ㅠㅠㅠㅠㅠ

그런데 가서 또 추가 구매 했지 말입니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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